KICPA를 준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평균 3-5년이라는 준비기간과 불확실한 합격여부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하여 USCPA를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가 회계사가 아니며, 합리적인 수험제도로 인해 언젠가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KICPA 합격 시 더 큰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과 USCPA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이 존재한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시험준비 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공부시작 당시, 영어를 사용하며 생활해 본 경험이 없으며 수능을 준비하기 위한 영어 공부 이외에 따로 영어를 공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수험생활 초반,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인해 고생을 했지만, 점차 나아져 영어가 시험 합격에 있어 큰 벽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에서 회계원리와 중급회계를 수강했으며 여러 회계관련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수험생활 전 학습한 회계 지식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본격적인 시험준비 전 수강한 학원의 회계원리 강의가 시험의 전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학원을 알아보고 상담을 받았는데 진정성 있는 상담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정보만을 전달하는 상담이 아닌, 개인 상황에 맞춘 학습계획 설계, 그리고 향후 커리어에서 자격증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따듯하게 말씀해 주셔서 KAIS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매 학기, 전 과목 수업이 개설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대학교 학기와 함께 시험준비를 병행해야 했던 탓에 유동적으로 계획을 수정할 수 있길 바랬는데, 매 학기마다 모든 과목이 개설되어 무난하게 수험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열정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면수업을 진행했던 것도 좋았습니다.
최초 상담 시 이수해야 할 회계 학점에 맞춰 온라인(5과목)과 오프라인(7과목) 수업을 병행하였고 4과목 모두 리뷰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21년 2월에 온라인 수업 4과목을 수강하였으며 3월부터 22년 6월까지 나머지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대학교 수업과 병행하여 시험준비를 했는데 학기중에는 2과목씩, 방학에는 3과목을 수강하여 학원의 정규수업은 21년 8월에 마무리했습니다.
정규수업을 마친 후 곧바로 Evaluation, Application을 진행하며 리뷰수업을 수강하였고 첫 시험은 11월에 치를 수 있었습니다.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수반되는 부수적인 과정들을 학원에서 전담해주어 시험준비에 전념할 수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
22년 3월부터는 인턴을 하며 수험생활을 병행하였는데 출퇴근시간 와일리를 이용해 문제를 풀고 퇴근 후 부족한 개념을 보충, 그리고 주말을 최대한 활용해 시험을 준비하여 22년 7월에 수험생활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며 네 과목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한 학습 방법이 있다면, 시험을 보기 바로 직전인 2-4시간 전에 전 범위를 훑을 수 있도록 연습한 것입니다. 따로 요약 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으며 서브노트에 중요하거나 내가 부족한 부분에 표시를 하여 시험 약 일주일전부터는 전 범위 학습 후 문제를 푸는 식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FAR: 가장 자신 있던 과목이었습니다. 네 과목 중 유일하게 온라인 수업을 러프하게 수강하고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하였는데 자연스럽게 예습하고 복습하는 과정을 거쳐 타 과목 대비 이해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의 수강과 동시에 와일리 테스트뱅크를 오픈해 매 수업이 끝난 후 문제를 풀며 복습하였고 와일리의 문제를 다 풀고 난 후 시중에서 베커를 구입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김병준선생님의 문제풀이 수업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에서 생소한 유형의 문제와 난이도가 높은 문제, 그리고 시뮬레이션문제 등을 다뤘는데 부족한 개념을 파악하고 집중할 수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
AUD: 대부분의 수험생분들과 비슷하게 가장 자신 없고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윤익수선생님을 믿고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수업 중 반드시 외워야 한다고 강조하신 부분은 암기하고자 노력했으며 서브노트를 여러 번 회독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목차를 따로 만들어 암기 후 회독을 하였고 서브노트를 읽을 때에는 한 줄 한 줄 너무 꼼꼼하게 읽기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목표한 범위를 모두 학습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회독만으로는 충분히 시험을 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거나 공부 후 잠시 쉬는 시간에 머릿속으로 공부한 내용을 떠올려 보는 등의 아웃풋이 있어야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FAR와 마찬가지로 와일리와 베커 문제를 모두 풀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BEC: 과목의 특성상 세부적으로 총 다섯 과목으로 구성되어 전 범위에 걸쳐 개념 위주로 문제가 출제됩니다. 하지만, MA, FM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과목은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CG와 Economics는 항상 출제되는 파트에 집중하였고 FM, MA는 서브노트에 있는 모든 내용을 충분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IT는 내가 아는 부분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용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WC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AICPA sample test의 답안과 비슷한 형식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템플릿을 만들었고 빈출 주제를 한 번씩 작성해 보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REG: 가장 마지막 시험으로 수험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수강하기로 한 TAX ll 과목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안만용선생님의 서브노트와 리뷰교재를 통해 실제 시험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뷰교재의 문제가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반드시 풀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험생활 초반에 온라인으로 BL수업을 수강하여 지식이 많이 휘발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다시한번 수업을 수강하게 되어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수업을 미리 들어 놓았다면 틈틈이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시중에 있는 문제은행 프로그램으로는 실제 시험의 시뮬레이션 문제를 대비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읽어야 할 자료가 굉장히 많으며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등장하고 판단을 요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첫 시험을 보고 난 후 이 시험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본인만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충족했을 때 ‘미루지 말고’ 시험을 치르길 바랍니다.
최근 시험장의 소음과 관련한 이슈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시험 예약 전 후기 등을 참고하여 시험장을 정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아직 한 학기가 남아있어 남은 학기동안 계획을 세워보려 합니다.
제가 시험을 준비해 보니 이 시험은 누구나 충분히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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