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전공을 회계학과로 선택하면서부터 USPCPA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 자격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졸업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상담을 받고 종합반에 신청했습니다.
영어 수준은 영어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데에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건축과로 입학했다가 회계학으로 전공을 바꿔서 미국으로 편입을 간 경우여서 회계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진 않았습니다. 정확하지 않던 개념을 김병준 선생님의 회계원리 수업을 통해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재학 당시에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을 한 선배가 있었는데, 8개월만에 KAIS IP반을 통해 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다른 타 학원은 찾을 생각도 안하고 바로 KAIS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
열정적인 선생님들과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꼭 고등학교 시절처럼 느껴졌습니다. 수강방식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좋았습니다.
저는 IP반 수업을 고민했지만 사실 저에게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종합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제 방식에 맞게 섞어서 수강했습니다. 각자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반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는 1월부터 시작했고 3~4개월은 약간의 적응기간을 두자는 생각으로 수업을 2개 또는 3개 정도만 들었습니다.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5월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8월에 REG을 처음으로 합격하고, 11월에 AUD과 BEC, 마지막으로 다음 해 1분기에 FARE를 합격해서 대략 1년이 걸렸습니다.
전반적 사항: 어떤 과목이든 서브노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풀이도 정말 중요하지만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수업을 한번 씩 다 수강하고 난 뒤에는 온라인으로 2배속으로 들으면서 다시 개념을 탄탄히 잡았습니다. 각 수업에서 나눠주시는 프린트들은 정말 중요합니다. 꼭 다 보시면 좋습니다.
FARE 리뷰수업부터 스터디까지 끝까지 수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가장 양이 많은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힘들었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문제풀이에만 집중했었는데, 항상 실수를 하는 것 같아 서브노트에 집중했습니다. 서브노트를 꼼꼼히 세 번 정도 정독하다보니 이해가 안돼서 그냥 지나쳤던 부분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뒤에 문제풀이를 시작했더니 예전과는 다르게 문제가 술술 풀리는 게 느껴졌습니다. Non-P는 윤익수 선생님의 서브노트를 모두 외워서 가면 됩니다. 워낙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서브노트를 반복하다보면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AUD AUD은 제가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입니다. FARE나 REG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말로 풀어쓴 것이 많아 이해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서브노트를 가장 많이 정독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개념을 이해하니 문제풀이가 좀 더 쉬워졌습니다. 윤익수 선생님의 서브노트만 다 외우시면 문제를 보면 답이 보입니다.윤익수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 물들은 하나하나 빠짐없이 지나치지 말고 모두 다 외워 가시는 게 좋습니다.
REG TAX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안만용 선생님의 수업이 저에게 잘 맞았고 하나하나 모두 풀이를 해주셨기 때문에 막히는 부분 없이 문제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브노트를 정말 많이 보고 갔습니다. 첫 시험이었기 때문에 서브노트를 다섯 번은 넘게 정독하고 간 것 같습니다. C corp, S corp 등의 차이점도 표로 정리해서 헷갈리지 않게 모두 외우고 갔습니다. BLAW는 오회계사님의 서브노트를 다 외우는 것은 힘들지만,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찝어주시는 부분은 모두 외워갔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주시는 프린트 물의 문제들은 적어도 3번 이상 풀고 시험을 봤습니다.
BEC BEC 수업들은 모두 온라인으로 수강했습니다. 다른 과목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가장 수월했던 과목이기도 하고 양도 가장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Written은 시험보기 전에 정리된 개념으로 오회계사님이 알려주시는 예상 질문들을 몇 개 준비해갔습니다. IT는 정말 어려웠지만 오회계사님이 정리 해 주신 부분들만 열심히 보고 갔습니다
저는 모든 시험들을 괌에서 보았습니다. 시험 장소는 충분히 쾌적하고 친절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보았습니다. 시간은 시험 시간보다 일찍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기다려야하고, 오후시험이어도 자리가 있으면 바로 들어가게 해주기 때문에 저는 1시간 전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테스트 뱅크나 AICPA Sample문제는 꼭 풀어보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포맷에 충분히 적응을 한 뒤 시험을 보았더니 그냥 집에서 연습하는 것처럼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이어플러그와 겉옷을 가지고 가시면 좋습니다. 안경을 쓰시는 분이라면 쉬는 시간에는 안경을 놓고 나오길 추천합니다. 다시 들어갈 때 마음은 급한데 또 확인을 해야 해서 조금 귀찮습니다.
현재 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합격을 하고 나니 예전보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 것을 많이 느꼈고 앞으로 더 전문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초반에 수업을 들을 때에도 다들 잘 이해하는데 나만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서 정말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여러 번 정독하면서 공부를 하다 보니 점점 이해도 되고 재미있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각자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선생님들 수업만 집중하고 열심히 듣고 본인 스타일대로 복습하면서 공부하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합격하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USCPA를 준비하시는 분들 포기하지 마시고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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