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재학 중 경영학 복수전공을 고민하다 USCPA라는 자격증으로 경영 전문 지식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단 한 학기만 투자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효율성 때문에 USCPA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재무관리와 투자론 수업은 들었지만 회계학원론도 듣지 않은 상태로 IP반을 시작했습니다. 회계학원론을 듣지 않은 상태라 중급회계 수업에 더욱 더 집중하고 복습하며 들었습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든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그렇게 친숙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능 영어를 공부하며 다져진 기반으로 대학 재학 중 영어강의를 듣기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수준은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단 한학기만 투자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많은 학원들을 알아봤지만 단기간에 USCPA를 딸 수 있는 유일한 학원은 KAIS였고 주변에 동기들과 선배들이 단기간에 자격증을 KAIS에서 취득한 걸 보고 저 또한 KAIS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회계 지식이 많이 부족했던 저에게는 탄탄한 기초부터 키워주신다는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무작정 암기를 요구하기 보다는 거래의 대한 이해를 강조하셨고 회계에 대한 큰 틀을 먼저 잡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많은 합격자들을 배출한 학원이라 선생님들에 대해 신뢰가 많이 갔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보는 시험이 나태해지지 못하도록 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1월4일 IP반을 시작하였고 8월 초에 모든 오프라인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4과목 모두 붙기까지는 대략 10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IP반에 등록하게 되면 선행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데 직전 학기 스케줄이 너무 빠듯하여 대부분의 동기들과 달리 선행학습을 전혀 듣지 못하고 IP반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4과목 오프라인 강의 수강과 회계원리 인터넷 강의를 병행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시간을 내셔서 선행학습을 한 과목이라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무조건 믿고 따르면 됩니다. 과목별 공부법과 스케줄을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었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에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였습니다. 무엇인가를 더 찾거나 파고들 필요도 없고 과목별 선생님들의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다만 수업시간에 따라가지 못하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쉬는 시간에 동기들에게 질문을 하거나 수업이 끝난 후 자습시간에 따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이해를 좀더 탄탄히 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에 맞추어 수업시간에 이해된 내용을 숙제를 하며 문제를 풀고 시험을 보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FAR 네 과목 중 단연코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 과목이 전략과목이 된다면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많은 양을 커버하고 감사에도 기초가 되는 과목이기에 회계원리부터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선생님께서도 중요성을 인지하시고 다른 과목보다 더욱 빡세게 시험을 보셔서 진도를 따라가는데 나태해지진 않았습니다. 대신 복습을 하지 않으면 휘발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인터2를 배우면서도 가끔 인터1을 봐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반면 어드밴스의 경우 이해만큼 문제를 많이 풀이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이널 시간에 주시는 시뮬레이션 문제 정도는 달달 숙지하고 가야 시험장에서 자신 있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와일리 문제도 많이 풀어보고 갈 것을 추천합니다.
AUD
오딧과목은 선생님의 학습방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암기한 내용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까지 되풀이 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오딧과목을 마스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오딧1을 들을 동안에는 체계가 잘 잡히지 않아 막연히 암기를 한다는 것이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오딧2를 들으며 앞부분의 내용과 연결을 짓다보면 어느 정도 감사과목에 대한 체계가 잡히고 더욱 세세하게 암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암기하고 중간기말에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EC
BEC는 과목 자체가 매우 방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난이도 자체는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됩니다. 소홀히 다루었던 IT 과목 비중이 생각보다 컸고 정말 간단한 레버리지 공식들도 시험장에서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수업시간만큼은 다른 과목만큼 열심히 임해야 하고 서술형의 경우에도 파이널 때 주신 예상 문제별로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미리 구상해보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G
Tax는 안만용 선생님의 설명과 퀴즈, 시험을 모두 잘 따라갈 수 있다면 합격이 보장됩니다. 당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문제풀이 방법만 외워서 퀴즈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 단원만 시험을 보는 그 순간까지 불안하게 남아있었고 시험 당시에도 문제를 풀고도 긴가민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이 조금 깊다고 느껴져도 설명해주시는 내용은 다 이해를 하고 숙지해 가는 것이 다른 내용을 응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직전 서브노트를 계속 돌려 보는 것이 부담된다면 리뷰책으로만 계속 공부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Business Law는 줄글이 많고 내용이 지루해 맨 처음 만나는 과목으로서 부담이 컸습니다. 따라서 의무감을 갖고 수업시간에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별표가 되어있는 내용은 백지테스트를 준비하며 더욱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들을 때 마다 이해하지 않고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시간에 임했습니다. 그래서 복습도 훨씬 용이하고 기억에도 오래 남았습니다. 수업시간이 끝나면 머리가 뜨거울 정도로 선생님께서 설명하신 내용을 바로 암기한다고 생각하며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시간에 몰입을 하느라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여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FARE의 경우 객관식 문제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들이 많이 섞여있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REG의 경우 기출문제에서 풀었던 문제가 많이 나와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AUDIT시험을 보는 도중에는 컴퓨터가 꺼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손들고 다시 시작하면 없어진 3분정도의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바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무리하게 일주일 동안 4과목을 몰아 보아서 마지막에는 시험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시간을 최대한 넉넉히 잡고 체력관리 하며 시험에 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회계의 영역과는 많이 겹치지 않은 운용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재무제표를 잘 볼 수 있는 것이 취업을 할 때 많이 도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한다는 자체가 매우 고독하고 어려운 과정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나름 행복하게 학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커리큘럼도 좋고 노하우도 많은 KAIS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한다면 수험생활도 어둡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전글, 다음글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