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다니다 우연한 기회에 인턴으로 일하던 중 같은 인턴 동기에게 AICPA 시험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하면서 크게 느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IELTS 기준으로 7이었고, 회계공부를 하였지만 미국과는 규정이 다른 부분이 많아서 FAR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새롭게 시작하는 상태였습니다.
같이 인턴을 했던 동기가 KAIS를 다녀서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온라인 수업은 적성이 맞지 않아서 오프라인 수업을 알아보던 중에 IP반이 있는 카이스를 선택했습니다.
강사님들의 경력이 많아서, 필요한 포인트를 잘 잡아서 쉽게 설명해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강의가 모두 끝나고 본격적인 시험준비를 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주시는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7월부터 IP반 정규과정을 시작했지만, 불행히 코로나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해서 대면으로 수업을 듣기가 힘들어졌고,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계획했던 것에 비해서는 기간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시험은 FAR-REG-AUD-BEC 순으로 시험을 보았고, 한 과목 합격하면 다음 과목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FAR
일단 Accounting Principle로 일단 기초를 쌓아야, Intermediate Accounting I 에 들어가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Intermediate Accounting I 에서 Intermediate Accounting II 로 넘어가면 중요한 개념들이 등장하는데, 매우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일단 개념이 잡히면 재미있게 공부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Intermediate Accounting II 에 있는 각 파트들을 모두 따로따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묶어서 생각하시면 큰 그림이 그려지면서 이해하시기가 편하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dvanced Accounting의 Cash Flow 파트는 아주 잘 가르쳐주기 때문에 김병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잘 공부하시면 FAR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스터디 심화반에 참여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였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UD
윤익수 선생님께서 논리적으로 잘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편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오딧은 문제의 분석을 통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분석과 몇번의 반복을 통한 새로운 이해가 없이 단순히 암기만 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시험이라고 느꼈습니다. 회독을 할 때도 첫번째 회독할 때와 두번째 회독할 때가 달라야하고, 회독을 할수록 이해의 깊이가 더 깊어져야 실제 시험에서 큰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답이 맞다고 기뻐하며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왜 다른 보기들은 답이되지 않는지 분석하면서 공부하면, 같은 문제를 여러번 풀어야 할 필요없이도 MCQ는 Strong을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딧은 철저하게 분석하며 공부하다 보면 저절로 암기가 되는 부분들도 많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REG
TAX는 안만용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를 믿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따로 Wiley Test Bank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Form들이 낮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교재의 모든 부분들을 Form에 연관지어 생각하면서 그 Form의 어느부분인지 수시로 들여다본다면 익숙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L의 경우는 숙지해야하는 부분들이 TAX에 비해서 많은 편인데, 중간중간에 하는 퀴즈들을 열심히 하면서 공부하시면 익숙해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AX 공부하다보면 BL 내용을 잊어버리고, BL 공부하다보면 TAX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에 당황하게 되는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니 침착하게 회독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EC
준비해야 하는 과목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공부량이 많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공부전략을 잘 세워가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BEC 의 경우 마지막 시험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앞의 다른 과목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과목들부터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EC 는 얕고 넓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얕게를 아무런 응용이나 생각이 없어도 되는 수준으로 오해하시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과목이든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IT의 경우는 단순히 서브노트의 내용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리뷰교재의 내용도 꼼꼼히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과목을 오전 시간대에 응시했고,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따로 이어플러그를 들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이어플러그를 들고가지 않으셨더라도 따로 요청하시면 시험장에서 이어플러그를 제공합니다. 따로 먹는 것은 가져가시지 않더라도 생수는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계법인에서 경력직으로 커리어를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큰 의미가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공부를 하시다가 큰 벽을 느끼시더라도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공부하시는 학우분들과 잘 지내시고, 함께 열심히 공부하시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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