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종합반 이병직님(WA주) USCPA 합격수기 |
| 글쓴이 |
관리자 (lmsmaster) |
조회수 : 18498 |
일시 :
2020. 9. 1. 오전 7:26:05 |
평소 회사 업무를 하면서, 기본적인 회계지식은 어떤 분야의 업무를 하더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특히 경영지원 업무를 하면서 회계 지식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과 깊이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면서 업무를 하던 중에, 이왕이면 자격증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절실한 마음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첫 시험을 보러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도 꼭 해야만 하는 가라는 생각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시험을 경험해 보니까 어느 정도 준비만 된다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이왕 시작한 거 꼭 해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일단 시작하되, 되도록 첫 번째 시험을 빨리 봐보면 계속 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영어는 업무적으로 가끔 사용하는 정도이고, 회계를 전공한 건 아니지만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MBA 과정을 거치면서 회계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회계와 관련된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인이 KAIS에서 수강하고 합격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알아보지 않고 바로 KAIS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KAI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사회, 가정 생활을 같이 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보니 공부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이 많이 모자랐는데 시험에 필요한 부분 위주로 강의가 진행되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모든 과목의 리뷰 강좌는 공부한 것을 리마인드 하고 시험을 대비하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방에 거주하면서 직장을 다니다 보니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준비기간은 처음에는 단기간에 끝내고 싶은 욕심에 약 6개월에 2과목씩 해서 1년을 계획하여 스케줄을 짰었습니다. 그러나, 서류 작업에도 시간이 걸리고 직장 생활 등으로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연초부터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1월이 되어서야 첫 번째 시험을 REG와 FARE 두 과목을 가지고 보러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첫 번째 시험을 보면서, 아~ 어떻게 얼마나 준비해야 하겠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한 과목씩 4 ~ 6개월 정도 공부해서 한 과목씩 시험을 보는 걸로 해서 2년을 목표로 계획을 변경하였고, 다행히 계획에 맞춰 끝낼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공부할 목표 시간을 학원과의 상담을 참고해서 정했습니다. 상담할 때, 대략 2천 시간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2년에 끝내는 것으로 목표를 잡은 후에는 일주일에 20시간씩 * 52주 일년에 1천시간을 공부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특히, 학습한 시간을 엑셀 파일을 이용해서 간략한 학습일지 형태로 기록하여 관리했는데, 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주에 목표한 시간을 다 채우지 못 하더라도 어느 정도 공부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마치고 보니 2천 시간 목표에 약 75%인 1천 5백 시간 정도를 공부한 것 같습니다. 다음 공부 방법은 부족한 공부 시간을 고려해서, 예습 없이 온라인 강의만 듣고, 강의 시간에 강사님들이 강조하는 부분들 위주로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복습했습니다. 문제도 숙제로 내주는 것만 풀어 보았고, Wiley나 Becker 문제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과목별로는 REG은 안만용 선생님의 교재와 강의, 특히 리뷰 과정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강의에서 강조하시는 부분만 이해하고 암기하였더니, 시험 합격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저는 공부 시간이 부족하여, REG 1, 2의 강의는 빠르게 일독한 후에, 리뷰 과정을 들으면서 찾아서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단축하였습니다. BL은 생각보다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 같고, 마찬가지로 리뷰 과정에서 강조하는 것만 찾아서 복습하고 암기하였습니다.
FARE의 경우, 개념 이해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MCQ는 계산 보다는 개념을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였으며, MCQ를 풀면서 계산기 사용할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결재무제표 작성처럼 시뮬레이션에 나오는 주제들은 충분한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익숙해 지는 게 필요합니다. 아는 문제인 데도, 풀이 방식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시뮬 시험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 졌었습니다. 모든 종류의 문제를 풀어보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는 분들이라면 김병준 선생님이 시뮬에 나온다고 말씀하시는 주제의 대표적인 문제 유형 몇 가지를 반복하여 풀어서 익숙해 지는 게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AUD은 AUDIT의 흐름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중요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윤익수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처음부터 오늘 배운데까지 복습 및 암기하는 방식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가던 AUDIT의 계약, 착수부터 마지막 의견을 내는 것까지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되면서 중간에 필요한 세부적인 항목들도 보다 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리뷰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풀어본 것도 마지막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BEC는 FARE, AUD, BL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이 중복되는 것들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맨 마지막에 시험을 본 것이 시간을 아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제학, MA, FM은 주요 개념을 이해하는 게 필요했었고, 계산기가 필요할 정도의 계산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ERM, IT 등의 개념을 묻는 문제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WC의 경우, 기출문제(특히, 해당 분기에 많이 나오는 주제)를 통해, 이런 주제는 어떤 식으로 시작, 본문, 마무리 하겠다는 것을 미리 생각해 놓고 간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장에서 요청하면 작은 계산기를 빌려 줍니다. 시험 보는 컴퓨터에 엑셀과 계산기 기능도 있지만, 간단한 계산에는 요긴하니까 빌려서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메모용으로 코팅된 종이와 마커를 주는데, 마커가 두껍다 보니 무엇인가를 적어가면서 문제를 풀기에 불편했습니다.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나서야, 시험 신청하는 시점에 별도로 신청해야 진짜 연필과 종이를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장에서 요청하면, 그냥 마커와 코팅된 종이만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 합격에서 그치지 않고 라이선스 취득까지 도전할 생각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하다 보면 관련된 부분만 주로 다루게 되는데, 시험 공부를 하면서 전반적인 분야를 학습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받아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볼 계획입니다.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니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부가 쌓이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님들이 잡아주는 방향에 맞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분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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