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사항
4과목 모두에 적용되는 점은 선생님들이 공부하라는 대로 하면 거의 확실히 통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들은 공부를 어떻게, 얼마나 해야지 합격할 수 있는지 완전히 파악하고 계십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FAR
4과목 중 압도적으로 제일 어렵기는 했으나 가장 즐겁게 공부한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목은 많은 공식이나 규칙을 외우기보다는 기본적인 틀만 외우고, 어떤 지식을 언제, 어떻게 파악하는지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책을 계속 읽기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를 풀어보고, 틀린 문제들은 꼭 스스로 다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복습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지나치게 많이 외우려 하면 시험장에서는 잊어버릴 것이라고 강조하셨고, 저도 이 말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해 응용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과목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병준 선생님께서 학원과 별개로 스터디 (문제풀이) 반을 진행하시는데, 저는 스터디가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성실히 듣고, 스터디에 참가하신다면 문제 없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정부/비영리 회계 (NFP)의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 대부분은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 대비 비중이 매우 높으니 허술히 공부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윤익수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문제 없을 것입니다.
AUD
제가 초반에 가장 어려워했고 싫어했던 과목입니다. 보면 볼수록 할 만한 과목이기는 했으나 처음에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몰랐고, 그 때문에 AUD 1 수업 때 많이 혼났습니다. 복습하는 회수와 시간을 늘이고, 외우라는 것을 스스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운 이후에야 감이 좀 잡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과목은 외우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특히 교재에서 Memorize라고 나와 있는 부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을 보지 않고 생각해낼 수 있을 수준으로 외워야 합니다. 외우는 게 그나마 쉬워지는 방법은 누적 복습인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배운 내용을 월요일에 복습하고, 화요일에는 월요일, 화요일 내용을 모두 복습해서 일요일에는 일주일 치 배운 내용을 모두 복습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외우면 복습을 하면서 자동으로 옛날 내용이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reporting을 시작한 이후부터 이 방식으로 복습을 해보니 공부가 많이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윤익수 선생님도 이 방법을 강하게 추천하시는 만큼 누적 복습이 AUD 합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REG
법 관련 과목인 만큼 암기가 대부분이었기에 전 개인적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과목은 세법 (tax)와 상법 (Business Law)로 나누어져 있는데, 두 과목 모두 암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Taxation - 세법은 안만용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그 방식대로 공부하면 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선생님은 한 개념을 설명한 뒤 이 개념과 관련된 문제들을 풀어 주시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보다 공부하기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혼자 복습할 때 개념을 읽고, 그와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정규수업 및 파이널 리뷰를 들은 이후에는 파이널 리뷰 교제를 계속 공부하면 별 문제 없이 통과한다고 하셨는데, 이 말이 100% 정확합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고, 당일 들은 내용을 당일 밤/다음날 아침에 복습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파이널 리뷰 교제를 몇 번 읽어 보면 충분합니다. 세법은 좀 지루할 수도 있으나 이대로 하면 별 문제 없이 합격할 수 있습니다.
Business Law - 저는 개인적으로 상법이 세법보다 더 공부하기 싫었습니다. 정말 외울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IP 전용 상법 수업 때 오평진 선생님께서 매 수업 전에 quiz를 진행하셨는데, 이 quiz가 암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quiz를 잘 풀면 대충 베이스가 쌓이기 때문에 시험 치기 전에 책을 몇 번 더 읽어보면 통과할 수 있습니다.
BEC
가장 공부하는 방식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솔직히 1과목을 공부하기보다는 5개의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중 Managerial accounting, financial management, 그리고 economics는 어느 정도 공부를 하면 감이 오는데 corporate governance 및 information technology는 단순 암기가 너무 많아서 공부하기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암기 필수 내용을 제외하고는 책을 다 외우려 하기보단 책을 몇 번 훑어보기만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EC 자체가 너무 광범위한 과목이므로 다 외울 수 없으며, IT와 CG의 경우 책에 없는 내용이 나오는 경우도 흔하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목은 중요한 내용만 잘 알고 있으면 별 문제 없이 통과합니다. 그리고 BEC는 FAR/AUD와 겹치는 내용이 꽤 있으니 그 두 과목을 잘 공부하셨다면 큰 문제 없을 겁니다.
IP반 후배님들께 팁을 드리자면, 일부 IP반 학생들이 3-4개월차가 되면 BEC 수업을 포기하고 다른 3 과목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EC 학원 시험들을 전부 다 망하더라도 수업을 들어서 베이스를 쌓아 놓는 것이 파이널 리뷰 수업, 그리고 막바지 접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BEC는 FAR/AUD만 잘 해도 실제 시험에는 통과할 가능성이 꽤 높고, 겹치는 내용도 상당히 많으니 끝까지 4과목 모두 다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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