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경제/심리학을 전공하고 외국 회사에 입사하여 일을 하면서 회계관련 자격증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USCPA 시험을 접하고, 카이스라는 학원의 장점을 들어왔었기에 망설임 없이 카이스에서 USCPA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한학기 동안 회계원리를 배웠지만 워낙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회계지식은 없었던 것과 같았습니다. 다만 오랜 유학생활로 인해 시험 공부를 하며 영어 쪽으로의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회계지식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필히 학원에서 회계원리부터 듣는 걸 강추 합니다.
대학교에서 회계과목을 거의 이수하지 않았지만 카이스 학원에서 이수하는 과목들 만으로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것에 대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과거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합격한 지인으로부터의 추천과 다른 학원들과는 달리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회계지식이 거의 전무한 저 같은 학생도 짧은 기간안에 시험을 칠 수 있을 정도의 레벨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의 강의는 기초부터 확실하게 다지고 점진적으로 심화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초지식이 없어도 시험 범위를 공부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학원들과는 달리 학생 개개인들에게 관심을 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부담 없이 질문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오프라인으로 들었습니다. 종합반으로 수강했기 때문에 수업전엔 자습을 하고 오후엔 수업을 들었습니다. 부족하다 싶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은 온라인 강의로 다시 들어 보충하고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는 천천히 수강한 편이어서 수업 듣는 기간이 총 1년, 시험 보는 기간은 8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시험은 한번 갈때마다 2개씩 봤습니다.
FAR
FAR는 제가 회계지식도 없었고 제일 어려워했던 과목이었기에 공부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습니다. 워낙 시험범위가 방대하기도 하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지 못했던 탓인지 첫 FAR 시험은 떨어졌습니다. 시간 관리도 안되어 시뮬레이션 문제를 다 풀기도 전에 시험이 끝나버렸습니다. FAR 과목은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두번째 시험전에는 새로운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 다시 처음부터 김병준 선생님의 스터디와 서브노트를 복습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김병준 선생님의 스터디를 참여하면서 넓은 범위의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도 혼자서 깊이 생각하면서 준비했던 것이 시험장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두번째 시험은 준비가 확실히 더 된 상태에서 시험을 쳐서 그런지 멀티플 문제가 학원에서 다뤘던 것들 보다 쉬웠습니다.
AUD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많이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윤익수 선생님의 구조화된 서브노트를 보며 선생님이 외우라 하신 부분은 무조건 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딧은 전체 뼈대를 잘 잡아서 살을 잘 붙여 나가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문제를 보았을 때 책 어떤 부분에서 나오는 문제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저는 중요한 부분을 핸드폰 사진으로 찍어 집에 가는 버스에서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서브노트를 여러 번 정독하기에 많은 시간들이시고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짚어 주신 부분은 무조건 외우시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REG
Tax 의 경우 안만용 선생님의 서브노트와 강의가 매우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선생님의 수업만 잘 따라가고 숙제, 퀴즈/시험 준비만 잘 한다면 FAR/AUD에 비해 어렵지 않은 과목 같습니다. 이해 20% 암기가 80%일 정도로 암기할 것이 많고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어서 공부한 후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시험 보러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EC
다른 과목들과 겹치는 범위도 많고 FAR/AUD 비해 쉽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소홀이 하였다가 떨어지는 과목이 BEC 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경제학을 전공하였기에 공부하는 양이 다른 과목에 비해 소홀히 하여 그런지 첫번째 시험을 70점으로 떨어졌습니다. BEC 경우 커버해야 할 양이 워낙 방대하기에 소홀히 하여서는 안됩니다.
서브노트에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고 많이 연습하여 푼 것이 시험장에서 시간 절약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가시기 전에 필히 학원 자습실 컴퓨터로 aicpa sample test 를 풀거나 wiley 테스트 뱅크를 풀어 시험 포멧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문제를 풀 줄 알고도 답을 시험이 원하는 방식으로 입력하지 못하여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괌 테스팅 센터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장에서 제공해주는 계산기는 엄청 작고 특히 코팅된 a4 용지와 두꺼운 수성 팬은 쓰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쉬는 시간은 꼭 testlet 3 후에만 타이머가 멈추는 것을 잊지 마시고 멀티플 한문제에 너무 시간을 오래 쓰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시간관리를 잘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 합니다.
전공과 자격증을 살릴 수 있는 기업으로 취업을 하고 일을 할 계획 중입니다.
USCPA 시험은 자신의 노력으로 회계 전문성을 획득하고 싶은 분들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카이스 학원에서 공부하며 많은 인맥도 쌓고 서로 의지가 되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슬럼프가 오더라도 저처럼 회계 비전공자도 합격하듯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꼭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 합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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