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Finance부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전공이 아니였던 회계학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는 중에도 겉으로 방식만 배워서 일하는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더 깊게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AICPA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고 지식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퇴사하고 AICPA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였고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이여서 영어는 읽고 쓰고 대화하는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실무를 통한 경험을 제외하고는 회계는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서 바탕 지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 AICPA학원을 알아보던 중에 제가 세운 기준이 2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야 한다. 재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공백기가 너무 길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둘째, 시험 준비 과정을 꼼꼼히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아예 배워 본 분야가 아니였기 때문에 단순히 시험을 볼 수 있는 능력과 지식 말고도 실제 시험을 보는데에 필요한 정보와 방법을 잘 가이드 해주는 곳으로 골라야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6개월의 IP과정이 있고 또 시험을 보는데 까지 필요한 절차인 international evaluation과 application과정을 필요한 서류만 제공하면 크게 신경쓰지 않게끔 해주는 시스템이 저의 조건을 충족시켜줬기에 KAIS를 선택했습니다.
KAIS를 강의가 좋았던 점은 저 같은 비전공자가 기초부터 배우는데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는 점이 였습니다. 전공자들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용어도 중간 중간 설명해 주시는 비전공자에 대한 배려도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전체 과목을 매일 매일 공부하는데에 체력적 소모가 컸지만 4과목을 동시에 배우면서 겹치는 부분들이 특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해하는데에 시간도 적게 들었고 전체적인 흐름을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IP 과정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수강하였고 과정이 끝난 후 시험을 보고 합격까지 걸린 준비기간은 11개월입니다.
FARE:
처음에는 가장 흥미로웠던 과목입니다. 점점 진도가 나가면서 내용이 심화 될수록 전공자들에 비해 공부시간도 많이 소요되었고 이해도 더뎠지만 딱 한가지 김병준 선생님의 부교재만 들고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다른 출판사 문제집도 돌려서 풀고 선생님들께 졸라서 문제은행을 통해 방대한 양의 문제를 풀려고 합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한 두번 해보다가 시간낭비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유형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탄탄한 기초 지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차라리 김병준 선생님이 주시는 시험문제 중 틀린것을 한번 더 보고 오답노트를 정리하거나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스터디를 듣는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모르는 건 끝까지 물어보고 다시 인강을 듣고 이해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합격하기 전까지 김병준 선생님 부교재 3권을 12회 이상 읽고 풀었습니다. 정부회계 과목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므로 양이 적다고 막판에 하시지 마시고 꾸준히 공부하고 가셔야 합니다. 은근히 내용이 헷갈리므로 꼼꼼히 하고 가셔야 합니다.
AUD: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니 만큼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흐름이 참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도 Audit 과목을 일주일 이상 놓은 적이 없을 정도로 자주 봤습니다. 긴 시간 방치하면 다시 흐름잡기가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문제를 풀어주시면서 문제 푸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선생님이 외우라고 하는 부분은 꼭 외우시고 이해만 하고 넘어가도 된다고 하시는 부분은 이해만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가끔은 뉘앙스나 상식으로도 풀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게 넘어가면 쉽게 틀릴 수 있으니 평소 잘 나오는 표현이나 문장을 잘 기억해 두는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윤익수 선생님이 하라는 것만 하면 틀림없이 합격합니다. 반복해서 부교재를 읽으면 알던것도 새로워 보이고 모르던게 보이는 때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10회독 이상 부교재를 읽었습니다. 또, 내가 알던 내용이 틀릴 때도 많아서 다른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풀어보거나 서로 설명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BEC:
IP과정을 시작하면 회계, 경제, 경영등 상경계열 분야의 전공생들이 엄청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학교에서 생물화학을 전공하면서 경제나 경영등의 분야는 전혀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험 보는 날까지 가장 걱정했던 과목이였습니다. 그러나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과목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생님들의 부교재 였습니다. 시험 합격에 필요한 정도의 양과 깊이로 배웠는데 저는 다른 건 하나도 보지 않고 오직 선생님들의 부교재를 10회 이상 읽고 중간 중간 시험준비와 과제를 해오는데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정규과정이 다 끝난 후에 들어가는 Final Review 교재에 나오는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2회이상 풀었습니다. 저 같이 바탕지식이 없는 부전공자들은 다른 전공자들이 하는것처럼 쉽게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꺼번에 넓은 범위를 배우시기 때문에 힘드실 수도 있지만 꼼꼼히 공부하시면 전공자들 못지 않게 높은 점수 받으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G:
정말 재미있지만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세법과 상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울 양도 많은데 법이라는게 비슷비슷 하다고 느껴져서 헷갈리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반복적인 학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세법은 공식을 외우고 알고 있을 때는 문제가 아주 쉽게 풀리는데 문제는 이 공식들이 나중에 가면 뒤죽박죽 섞여서 머리 속에서 꺼내는 것이 아주 힘들다는 겁니다. 제가 세법과 상법을 공부 했던 방식은 일주일에 2번 있는 수업을 주말에 몰아서 내용을 정리해서 저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하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볼때 즈음이면 다 잊어버립니다. 그때 있던 노트를 다 버리고 새로 노트를 다시 만듭니다. 수업이 있는 주말에 한번 중간고사때 한번 기말고사때 한번 리뷰들어갈때 두세번 정도 만들고 버리고 또 다시 만드는 걸 반복하시면 꽤 기억이 오래갑니다. 머리속에서만 내용을 끄집어 내는것이 아니라 책을 처음부터 같이 보면서 정리합니다. 몇 번 반복하시면 아는것 말고 헷갈리는것만 적게 되어서 엑기스만 들어오게 됩니다. 시험보기 전에는 이것만 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Tax와 Business Law 두 과목 다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과 이 노트를 복사해서 공유하면 가끔 제가 놓친 내용이라던가 틀린 내용을 수정해주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Reg과목은 특히 시뮬레이션 문제를 좀 많이 반복적으로 풀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매일 객관식만 풀다가 시뮬을 풀면 굉장히 당황하기 쉽습니다. 많이 풀어보고 가세요!
실제 시험을 볼 때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순식간에 집중을 하고 또 중간에 시험시간을 쓰지 않고 화장실을 갈 수 있는게 한번 밖에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침 시험이었는데 아침은 꼭 챙겨드시고 가시고 사물함에 넣고 중간 쉬는 시간에 빨리 먹을 수 있는 간식을 꼭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굉장히 금방 허기가 느껴집니다. 물도 적당히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온갖 시험을 다 치르는 곳이므로 타자치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소음이 굉장히 신경쓰였는데 제가 가져간 이어플러그를 끼고 센터에서 구비되어있는 해드폰을 쓰면 진짜 아무것도 안들립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이어플러그 꼭 준비해가세요. 소프트 이어플러그만 반입 허용이므로 참고하세요. 계산기도 요청하면 줍니다. 적어도 제가 갔던 괌이나 LA Culver city는 줬습니다.
현재 법인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중입니다.
처음 학원에서 수업이 시작하고 자기소개 시간에 사람들 소개를 들으면서 참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였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전공자들이 전공자들보다 많으니 그 부분은 걱정마세요! 많은 비전공자들이 전공자들보다 잘 할때도 많습니다. 꾸준함과 성실함이라면 합격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6개월 이상 공부하다보면 옆에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스스로 공부가 안되는 시기가 올 때가 많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IP과정에서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 고민상담도 하고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잘 헤쳐나간 것 같습니다. 공부 자체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가끔은 몇 일 쉬어가기도 하면서 페이스 조절을 잘하시면 꼭 합격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기로 결정하셨다면 벌써 반은 온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반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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