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로 학습방법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제가 9개월동안 해왔던 방식은 학원수업을 마치자마자 집에서 다시 한번 강의를 듣고 잘 때까지 그날 배운 지식을 계속 머릿속으로 아웃풋을 하는 거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고 실력이 늘고 있다는 느낌도 받지는 못했지만 1~2개월 후부터 그동안의 노력이 눈에 띄게 보였습니다. USCPA는 양이 방대 하기 때문에 저는 그날 배운 수업을 그날 집에 가서 바로 하루도 빠짐없이 복습하는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FARE
페레는 회계사가 되기 위한 기초 중에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네 과목 통틀어 가장 양이 방대하고 그만큼 배울게 정말 많은 과목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3년 동안 배워온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비 전공자분들 보단 수월하게 공부를 한 편이였지만 전공자의 입장에서도 양이 너무 방대하고 그만큼 난이도가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페레는 다른 세 과목에 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과목이라 정말 기초를 꽉 잡는 게 중요합니다. 비전공자이든 전공자이던 Accounting principle (회계 기본 원리)을 무조건 들으시고 시작하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여기서 배운 지식이 이 후에 배울 중급, 고급 회계를 배우실 때 쉬움 과 힘듦을 좌우할 정도로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 원리는 꽉 잡고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AUDIT
감사는 전공자인 저마저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심지어 한국인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페레와 마찬가지로 감사라는 과목은 기초가 정말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도 계속 강조 하시는 만큼 감사절차의 흐름과 그 과정을 정말 머릿속에 생생할정도로 계속 반복해서 외우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시험을 보기전에 AUDIT 만큼은 문제풀이 보다는 서브노트 암기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 만큼 감사라는 과목은 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암기하고 그 흐름안에 디테일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REG
REG은 상법과 세법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만큼 가장 많은 암기가 요구되는 과목입니다. 이해를 하려는 방식보단 그냥 단순 암기로 접근을 하는 게 이 과목을 단기간에 패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암기가 많은 과목인만큼 저는 특히 온라인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암기가 많지만 선생님들이 시험에 필요한 암기만 쏙쏙 뽑아 주시기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선생님들이 하시라는 것만 잘 하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BEC
이 과목은 큰 틀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과목입니다. 원가회계, 재무관리, 경영학, 경제학 그리고 IT가 공존하는 과목이라 공부할 때 정말 난해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양은 많지만 시험에선 깊이 있게 문제를 제출하는 과목은 아니라 공부하는데 신경이 제일 덜 쓰인 시험이긴 했습니다. 원가회계는 계산이 주된 과목이지만 초반에 제품을 구성하는 원가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념을 꽉 잡고 가시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 외에 경제학이나 경영학도 대학수준만큼의 지식을 요구하지 않아 무난하게 수업만 따라가면 됩니다. 또, 요즘들어 IT관련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IT를 꽉 잡으시진 않더라도 선생님이 주시는 유인물들을 꼼꼼히 보는 걸 권장합니다.
또한, BEC는 유일하게 Written communication 이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영어가 미숙하다고 생각하시면 시험 전에 미리 여러 주제를 두고 writing 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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