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험 준비를 하게 된 동기는 취업의 영역을 보다 더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USCPA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일 거 같아서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USCPA 공부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회계 지식 또한 회계학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지식은 있었지만 사실 회계학과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3년 동안 배운 회계 지식보다 KAIS에서 1년 동안 배운 회계 지식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저에게는 그만큼 강의 내용이 더 알기 쉽게 와닿았고 그 덕분에 수월하게 학습하고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KAIS를 선택한 이유는 IP 프로그램입니다. 다 같이 열심히 하면 그만큼 서로에게 시너지도 주고받고 도움이 되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KAIS IP 프로그램은 꾸준하게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관리해 주시기 때문에 끝까지 수업을 수강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혹시 빠지더라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턴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오프라인으로 선행수업을 한 후, IP17 기에 들어가서 전념하였습니다. 7월 전에는 인턴을 같이 병행했기 때문에 일 때문에 못 간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전체적인 흐름 익히는데 시간을 들였습니다.
전반적 사항
전반적으로는 FARE와 AUDIT은 기초부터 탄탄하게, 그리고 시험 막바지에는 REGULATION을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IP라는 프로그램은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숙지해야 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분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한 가지 지켰던 건 해당 과목 REVIEW 수업을 할 때만큼은 그 과목에 시간을 많이 들여서 열심히 했습니다.
FARE
아무래도 기초가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무너지면 다음 진도 나가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Inter1이나 2 수강할 때도 헷갈리는 내용이 있으면 Accounting principle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다음 진도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도 김병준 선생님께서 FARE는 어느 시험 보다 감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다른 과목을 준비하는 시간에도 하루에 SIMULATION 몇 개나 MCQ 30개씩은 풀면서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AUDIT
AUDIT은 윤익수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처럼 첫째 날 배운 내용 정리하고 다음 날 배운 새로운 내용 복습하기 전에 첫 번째 날 배운 내용 상기시키고 새로운 내용을 복습하는 식으로 학습했습니다. AUDIT은 실무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크게 와닫지 않는 내용이라서 반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해서 부교재 반복적으로 읽고 책을 덮고 그 페이지에 있는 내용 혼자 떠올리고 정리해보고 하면서 준비했습니다.
REG TAX는 주로 FORM1040, 1120에 혼자 내용 정리하면서 외웠습니다. REVIEW 시간에 했던 거처럼 리뷰 책 기준으로 40페이지씩 혼자 내용 정리하고 문제 풀고 하는 방법이 개념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문제를 푸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었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휘발성이 강한 과목인 만큼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숙지하는 것보다 조금씩 내용 정리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더 효율이 컸던 거 같습니다. BUSINESS LAW는 달달 외기보다는 최대한 SUBNOTE를 많이 정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BEC 사실 제가 4과목 중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이지 못한 과목인데, 아무래도 다른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던 과목인 거 같아요. 따로 BEC를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저는 앞서 언급했듯이 BEC REVIEW 시간만큼이라도 BEC에 충실했던 거 같습니다.
실제 시험은 체감상 과목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준비하고 예상한 것보다는 쉬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SIMULATION은 생각보다 쉬웠고 MCQ는 시간 압박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준비한 것보다 헷갈리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과목에서 저는 마지막 TESTLET 시간이 항상 남았습니다. 4시간 시험 시간을 배분해서 시험 보는 능력을 기르는 거 또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대학교 한 학기를 남긴 상태라서 복학을 해서 졸업을 할 거 같습니다. 9월 학기 복학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기회가 된다면 인턴을 하거나 아니면 CFA 시험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제가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장난스럽게 이 시험을 올림픽처럼 결과와 상관없이 완주를 목표로 하자고 했던 말이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큰 울림이 있는 말인 거 같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셨던 거처럼 언제 시험에 합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결국에는 붙었냐, 안 붙었냐의 차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완주를 목표로 하여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분명 결승선 앞에 합격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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