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학년부터 인턴과 취업을 준비하였는데 많은 기업과 금융사에서 USCPA 합격자에게 우대조건이 있었고 그때부터 회계학 전공자로서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준비 기간과 비용이 당시 학생으로서는 만만치 않아 여러 해를 미루어 오다가 재직중인 회사에서 해외근무 발령이 났고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진 여가시간을 이용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미국 어학연수와 수년간의 해외생활로 원활한 수준이었습니다. 회계 지식 수준은 회계학과 졸업과 회계팀 실무경력으로 중급회계 수준 정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인에게도 USCPA 학원비와 시험경비는 부담스러운 정도였고 이 기준으로 여러 학원을 조사했습니다. 그 중 KAIS 학원이 가성비가 가장 좋은 학원으로 생각되었고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원 선택과 시험 준비 절차 과정에서 타학원 상담 분위기와 달리 매우 가족적인 친근함을 느꼈고 최종 합격까지 보여주신 꾸준한 관심에 선생님과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AR 과목은 김병준 선생님께서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회계원리부터 고급회계까지 매우 쉬운 방법으로 가르쳐주십니다. 저는 회계학 전공자이지만 선생님 강의를 통해서 처음으로 현금흐름표와 연결회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AUD 과목은 암기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윤익수 선생님께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셔서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이며 가장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안만용 선생님께서 어렵고 생소한 미국 택스 문제를 무한 반복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풀어 주시므로 걱정할 필요 없으시고 오평진 강사님은 최신 시험 자료로 수험생의 합격을 끝까지 지원하십니다.
해외근무로 인해 오프라인은 수강하지 못했고 전과목 온라인 종합반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준비기간은 2년 6개월입니다. 학원에서 수강기간을 6개월을 무료로 연장해주셔 이번 기회를 빌어 감사말씀드립니다. 직장인의 경우 평균 2, 3년 정도를 잡으시는 것 같고 본인의 업무 시간과 환경을 고려하셔서 수험기간을 적정하게 잘 잡으시는 것도 합격을 위해 중요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욕심을 부려 수험 기간을 너무 짧게 잡아도 스스로 힘들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길게 잡으시면 중간에 심리적으로 루즈해지고 시험 합격이라는 목적상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본인 만큼이나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도 수험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그 부분도 함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2017년 4월 시험 변경 전 FAR, AUD, REG 과목을 합격하였고 변경 후 BEC 과목을 합격했습니다. 변경 후 합격한 BEC 과목 위주로 그리고 직장인 위주로 학습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과목 순서는 FAR와 AUD을 함께 준비했고 그 다음 REG와 BEC를 한 과목씩 준비했습니다. 이 순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 후기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FAR와 AUD 그리고 BEC, REG 순서로 추천을 드립니다. BEC는 AUD 과목에서 중복되는 내용이 많고 시뮬레이션에서 FAR와 AUD 과목을 종합적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리고 REG은 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결된 내용이 적으므로 나중에 공부하셔도 무방합니다.
BEC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정보 수집이 중요합니다. FAR, AUD, REG 과목은 RQ 자료가 많아 학원에서 공부 방향 제시와 범위 한정이 정확히 가능하고 수험생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기만 한다면 합격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BEC는 이번 New CPA Exam에서 가장 많이 변경된 과목이며 특히, Testlet 문제 배합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FM과 CO를 많이 준비했지만 IT와 CG 문제 폭탄을 맞는 경우도 있고, ECON을 포기하고 갔다가 ECON 에서 많이 출제되어 불합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출제패턴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시뮬레이션 문제 기출도 없어 준비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BEC 과목 준비는 소수정예로 단톡방과 같은 그룹을 구성하셔서 시험 후기 분석과 해당 분기에 출제된 리튼 문제 준비를 충분히 하시기 바랍니다. 리튼을 빈틈없이 준비하시고 절약된 시간을 배점이 높은 MCQ와 시뮬레이션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직장인 수험생은 두 과목이든 한 과목이든 준비하신 과목은 꼭 합격하셔야 합니다. 불합격 한 번은 괜찮지만 두 번 이상 떨어지시면 그때부터는 만료 일정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한 번 가실 때 꼭 합격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충분히 공부하시고 시험을 치르시기 바랍니다.
REG 시험 중 MCQ에서 3문제 연속 계산 문제 답안이 선택지에 없는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시뮬레이션에서 스트롱을 받아 커트라인으로 합격했습니다. 시험 중에 멘붕이 오면 잠깐 Break 하시고 화장실 다녀오시면서 리프레쉬 하셔서 다시 시험에 집중하신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재직중인 회사에서 미국법인 근무를 지원해 미국 비즈니스와 회계 실무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USCPA 공부가 미국법인 근무와 경력계발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USCPA는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시작 전에 충분히 나에게 필요한지 심사숙고 하시고 결정하셨다면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공부와 시험 자체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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