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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 시즌이 되자 회계법인들이 은행조회서를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예금 기말 잔고만을 간략하게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지난 1년간 파생상품 거래 내역까지 상세하게 묻는 경우도 있어서 종종 회계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클라이언트 감사 현장에 나가 있느라 전화 연결도 쉽지 않았고, 겨우 통화가 되더라도 길게 통화할 수 없으니 이메일로 내용을 알려 달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화도 받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지만 사소한 내용이라도 꼼꼼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프로 정신이 엿보여서 회계사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이런 호기심이 네이버 검색으로 이어지다가 결국은, 미국회계사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미국회계사가 되겠다고 생각하며 생활하다 보니, 은행조회서를 요청하는 서류 봉투에 깔끔하게 박힌 대형 회계법인들의 로고만 봐도 신뢰감이 느껴졌고, 은행 객장에 비치된 은행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 표지의 회계법인 로고만으로도 보고서에 담긴 정보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되었을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것 같아, 회계사가 하는 일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IFRS, 회계 국경이 사라진다" "회계사가 말하는 회계사"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회계사로서 진출 가능한 다양한 업무 영역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시험 준비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도 주변에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저와는 무관한 분야라는 생각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게 지금에 와서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관심을 갖게 되어 미국회계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회계감사와 세무, 비즈니스 법률과 경영 기법에 대해 영어로 배워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갖추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기에 그 어떤 선택보다도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교양 수업으로 회계 원리를 배우며, 자산의 증가는 차변, 부채의 증가는 대변과 같이 단순 암기하는 수준이었으며, 은행 재직 중에 외환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 해외사업환산손익, 현금흐름위험회피 파생상품평가손익이 기타포괄손익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배운 적은 있었으나, 모두 이해가 아닌 단순히 암기하는 정도였습니다. KAIS에서의 1년반이라는 배움의 시간이 없었다면, 너무도 유용한 회계라는 글로벌 비즈니스 언어를 여전히 단순 암기의 대상 또는 저와는 거리가 먼 분야로만 생각했을 것입니다.
퇴근 후 또는 주말을 이용해서 미국회계사 학원들의 설명회에 참석해서 커리큘럼과 응시 요건에 대해 알아보면서 강사진이나 강의의 질과 함께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 학점 취득 가능 여부였습니다. 직장인이라 평일 저녁 수업 출석이 쉽지 않은데 출석 점수에서 불이익이 없으면 좋겠다고 묻자,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수강생의 편의를 생각해서 출석 처리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KAIS 설명회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했지만, 최대표님은 단호하게 '출석 처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리 피곤해도 강의실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내용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국내 학원들 설명회에 참석하고 과목별 샘플 강의들을 들으면서 꼼꼼하고 깐깐하게 학원을 선택하려고 고민중이었으나, 최대표님의 진심 어린 말씀 한 마디에 망설임 없이 설명회 당일날 KAIS 오프라인 종합반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학원을 건성건성 다니면서 쉽게 미국회계사 시험 합격을 기대했던 제게, 이번 도전은 합격이라는 결과 뿐 아니라, 4개 시험 과목을 모두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반 동안 KAIS에서 최대표님, 안만용 선생님, 오평진 강사님, 윤익수 선생님, 김병준 선생님께 배우면서, 설명회 당일날 주저 없이 KAIS를 선택한 것이 참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윈도우가 끝나고 나면 업데이트되는 최종 합격자 수로 입증되는 결과 뿐 아니라, 수업에서 보여주시는 선생님들의 말과 행동에서도 학생들의 전문성을 크게 크게 키워주고 싶어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애정이 느껴져서 매수업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시험 준비를 시작하기 전의 저와 같이 미국회계사 학원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막막해 하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이미 깐깐하게 검증하고 합격을 경험한 KAIS에서 시작하세요. 학원 선택으로 고민할 시간과 노력을 KAIS에서 선생님들을 믿고 공부하는데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회계학원은 KAIS만 다녀보았으나 지금까지 다른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거나 업무 관련 연수를 이수하면서 경험해보았던 교육기관들과 비교해 보아도 KAIS는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고 커리큘럼도 이론 강의부터 파이널 리뷰 및 문제풀이 연습까지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있어서 재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이 순서대로 과목별 공부를 해나가는데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도 수업 시간 뿐 아니라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도 수강생 개개인별로 어려워하는 내용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상담을 해주셔서 공부를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정규 강의 이외에 주요 이슈별 특강을 정기적으로 마련해주셔서 최근 시험 경향을 파악하는데도 유용했습니다.
몇개의 샘플 강의만을 듣다보면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나, 시험 응시가 임박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뷰 강의들을 수강하다보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정성을 다 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 빨리 최종 합격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합격하고나면 더 이상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없겠구나라는 아쉬운 느낌이 들 정도로 KAIS의 강의가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2013년 7월 오프라인 종합반에 등록하여 한기당 2~3개 과목들을 수강하고 2014년 11월에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2013년 11월초까지는 기존에 준비하던 FRM Part2 시험 공부를 하느라 시험이 끝난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AICPA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 전과목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하였고, 중간/기말 고사 직전에 학원 자습실에서 온라인 강의로 복습을 했습니다.
FAR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자산, 부채, 자본을 구성하는 계정 항목별로 회계적인 의미와 처리 방법을 다루고 내용별로 출제 방식과 문제 유형에 따라 문제풀이와 계산 방법을 숙달해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실생활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lease, pension, depreciation, bond, stock 등의 내용들을 배우면서 GAAP 원칙에 담긴 정교한 논리와 회계 전문가들의 천재성이 느껴져서 감탄하는 때가 많았고, bank reconciliation, 해외송금전문의 debit/credit 용어 사용 등 은행 업무를 하면서 익숙했지만 암기식으로만 이해해서 처리했던 내용들은 그 원리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B/S와 I/S의 의미를 매시간 반복해주시며 회계 기초 원리와 회계사가 하는 일을 생생하게 알려주시는 최대표님의 Accounting Principle 과목을 수강하면서, 회계사가 진출해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참 많겠다는 생각에 합격 후에 변해있을 제 모습을 상상해보는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회계사 생활을 하며 경험하셨던, 킹크랩이나 유류탱크 재고 조사 에피소드는 회계사가 다양한 산업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고, 오랜기간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밑바닥부터 경험해봐야, 컨설팅이나 FAS와 같은 자문을 할 수 있는 거라는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자산의 증가는 차변이라고 단순 암기하던 과거의 엉성한 지식을 버리고, 양쪽 팔을 가지고 자산, 부채, 자본의 변화에 대해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훈련시켜주신 김병준 선생님의 Intermediate/Advanced Accounting 수업을 수강하면서, 회계에서 인식하는 거래 활동들을 계정 과목별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알게 되었고, 선생님의 실제 실무 경험을 토대로 흥미로운 사례를 설명해주시고, "쓰팔사"와 같은 고유의 처리 방식에 숙달될 수 있도록 수업 시간에 수강생들의 연습장을 일일이 봐주시며 가르쳐주셔서 시험이 끝난 지금까지도 자연스럽게 회계 처리 방법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GAAP의 체계, GAAP과 IFRS의 비교 등과 같은 거시적인 주제들은 별도의 특강을 통해서, 보다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Non-Profit Accounting 과목에서는 영리기업 재무회계와는 다른 방식의 회계처리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윤익수 선생님이 알려주시는대로 주요 재무제표 항목들을 숙달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나니, 시험 직전에는 fund별 특징과 재무회계와의 차이를 묻는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퇴근후 시간이 많지 않아 몇시간씩 연속해서 공부하기 어려울때는 지하철로 이동하는 동안 서브노트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조금씩이라고 복습하려고 했고, 은행에게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DB/DC 퇴직연금 제도의 차이를 설명할 때는 연금제도별로 적립금이 기업의 자산과 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요약 자료를 준비하면서 업무와 공부를 동시에 하는 기회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또한 관심이 있는 계정 과목에 대한 회계 처리 방식은 Wiley의 본문을 읽으면서, 영어 표현에 익숙해지는 과정도 참 재밌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주말에 몇주간 진행된 김병준 선생님의 FARE 스터디도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긴장감 있게 다뤄보면서 취약한 부분을 숙달하거나 다시 이론 강의를 온라인으로 복습하도록 자극을 받을 수 있었고,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문제에 익숙해지자 실제 시험은 단순하고 쉽게 느껴져서 시험을 보는데 자신감이 붙는 경험을 했습니다.
Consolidation, pension 등에서 나오는 worksheet은 눈으로만 보고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직접 연습장에 몇번이고 반복해서 숙달이 되도록 해야 simulation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었습니다.
A&AT Audit & Attestation
AUDIT 1 과목에서 fraud risk나 misstatement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을 배울때는 내용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AUDIT 2 과목에서 sales/purchase cycle 별로 구체적인 세부 감사절차와 각종 보고서 내용을 배우고 나서, 전체적으로 감사 과정을 생각해보니 감사가 공부로도 재밌지만, 투명하고 정확한 재무보고와 건전한 기업 활동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AUD 과목은 윤익수 선생님이 수업 시간마다 "딴딴하게" 외워두라고 알려주시는 각종 순서도와 보고서 양식들을 시각화해서 외워두면 어떤 문제든 수월하게 풀리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과제로 내주시는 암기를 제대로 해가지 앉아서 여러번 그날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AUDIT 과목은 자기 생각으로 풀면 안 된다는 윤익수 선생님이 말씀을 듣고 부분적으로라도 암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사 보고서를 외우고 나서 국내 은행과 금융지주회사의 국/영문 감사보고서를 읽어보니 한줄 한줄 명확히 이해가 되서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보고서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는 부분을 발견할 때마다 호기심이 자극되어 더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이전과 이후의 감사보고서를 비교해서 읽다보니 서로 다른 회계법인에서 감사를 수행한 경우 consolidated 보고서가 어떻게 작성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수업에서 다뤘던 내용들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리뷰 강의에서도 챕터별로 엄선된 MQ와 simulation 문제들을 연습하고 나니, 시험장에서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쉽게 내용들이 눈에 들어와서 즐겁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뷰 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수강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시험 직전에 별도로 시간을 내서 문제 해설을 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REG Regulation
KAIS에서 첫학기에 오평진 강사님의 Business Law를 수강하면서, contract, agency, secured transaction, commercial paper, security law, partnership, Sarbanes and Oxley Act 등 다양한 비즈니스 법적 개념들과 이슈들을 배우면서,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지식을 배운다는 뿌듯함과 생각과 비즈니스를 보는 눈이 성장하고 확장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로스쿨 유학도 생각했었기에 오평진 강사님이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시는 Business Law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Artisan's lien, mechanic's lien과 같은 개념들도 실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복습하면서도 재밌었고, 오평진 강사님이 알려주신 채권자 순위 SAAMWEGCTIM도 시험장에서 메모판에 적으며 문제풀이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commercial paper의 negotiability의 요건이나 endorsement 유형은 은행에서 신용장 발행/매입 업무를 담당하면서 B/L의 negotiability나 endorsement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 오평진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명확하게 이해를 하게 되어 공부와 업무 실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 전에 미리 칠판 한가득 빼곡히 거래 흐름도와 거래 요건들을 적어두고, 매시간 알찬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주시는 오평진 강사님 수업만 빠지지 않고 따라간다면 REG의 Business Law 시험은 수월하게 고득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TAX는 안만용 선생님이 tax return 항목별로 설명해주신 각종 formula들을 꼼꼼히 외워두고 Wiley 문제와 리뷰 문제들을 풀며 숙달을 하고나니, 시험장에서는 문제를 읽자마자 어떤 formula를 적용해야할지 떠올라서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고, 당황해서 빼먹기 쉬운 항목도 수업 시간에 미리 알려주신 덕분에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안만용 선생님이 "필히"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은 서브노트에 별표 표시를 해두어 시험 직전에 보고 들어간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alien을 설명하실 때는 미국에서의 회계사 실무 에피소드 등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셔서 공부하는 동안 자극이 많이 되었고, 항상 위트 있게 수업을 진행하셔서 즐겁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BE&C Business Environment & Concept
BEC 1 & 3의 Strategic Management, Economics, Financial Management, Information Technology는 다양한 주제들을 압축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들을 명쾌하게 설명해주시는 오평진 강사님의 강의가 효과적이었습니다. 경영학 전문 분야 원서들을 읽으시며 강의 준비를 해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짧은 강의 시간이라도 중요한 내용들을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고 Wiley 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 pool을 가지고 문제 풀이를 해주셔서 시험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파생상품 option 구조를 설명해주실 때도 수업 시작 전에 미리 오셔서 option 유형별로 칠판에 손익 구조를 그래프로 그려두신 후에 자상하게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regression analysis의 coefficient, R-squared를 설명해주실 때도 직접 엑셀로 데이터를 가공해서 보여주시는 등 정성을 다해서 설명해주시기에 오평진 강사님 수업만으로 시험 내용이 충분히 대비가 되었습니다.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복도에서 오평진 강사님이 수강생들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정겨운 소리가 들려서 학생 주임 선생님 같다는 생각도 들곤 했습니다.
윤익수 선생님의 Managerial Accounting에서는 시험에서 출제되는 주요 원가관리, 성과평가 이론들을 이해하고, 문제풀이에 숙달되도록 도와주실 뿐 아니라, business case를 가지고 설명을 해주셔서 시험 공부와 비즈니스 사례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 "ㅜ"와 같이 한번 듣고 나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시험장에서도 문제가 나오면 메모지에 적어두고 수월하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합격한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분들도 KAIS 선생님들만 믿고 수업을 따라가다보면, 시험장에서는 기분 좋게 문제를 풀면서 다음 testlet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기대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시험 공부를 분들도, 회계사에게는 working paper가 자산이듯이, AICPA 시험을 준비하면서 선생님들의 서브 노트에 강의 내용을 상세하게 적어서 첫번째 working paper로 평생 보관하며 참고했으면 합니다.
3개의 testlet으로 구성된 CBT 방식이다보니 본인이 잘 몰라서 틀리는 분야를 더 집요하게 공격해서 응시자의 지식 수준을 알아내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문제를 푸는 동안에서 여러 번 들었습니다. 자신 없는 내용, 어려워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선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그 부분을 열심히 해서 문제가 덜 나오게 해야한다는 김병준 선생님의 말씀이 시험 공부에서도 유용한 전략이었고, 업무나 일상 생활을 하는데도 현명한 접근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래나 개념을 확실히 배워두고 문제풀이도 숙달해둔 내용은 testlet이 넘어갈때마다 점점 더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만나게 되고, 너무 어려워서 대충 공부해둔 기초가 취약한 내용은 testlet이 넘어갈수록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묻거나 오히려 난이도가 낮은 문제가 제시되어 CBT 시험의 정교함이 느껴졌습니다. 미국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 먹고 시작했다면, 실전에서 testlet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난이도 높은 문제들 만나면서 마치 runner's high를 느끼듯이 시험장 PC가 내 실력과 노력을 알아봐주는구나라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후회없이 공부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simulation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research tab을 이용해서 1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FAR과 AUD 공부를 게을리해서 가까스로 합격한게 아쉬웠기에 REG과 BEC는 철저히 공부해보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운이 좋아서 4과목을 한번에 합격했기에 부족했던 공부는 앞으로 채워나가야하는 liability로 생각하고, 실무에서 전문성을 쌓는 노력으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또한 저는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고, 항공권, 호텔, 시험장 이동 등 모든 일정을 직접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들긴 했지만 시험장 감독관 분들에게 시험장 주차 문제나 현지 맛집 정보 등을 물어보면서 친해져서, 두번째로 시험장에 갔을 때는 좀 더 친근하게 맞아주셔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이슈들에 관심이 많았기에, 미국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며 배웠던 기초 지식들을 토대로, 국제조세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서 다양한 국가의 조세 제도에 대해 연구하고, 첨예한 세무 이슈나 분쟁들을 검토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돕는 업무를 담당해보고 싶습니다.
은행에서 국내 개인/법인의 중국, 인도 등의 국가에 해외직접투자신고와 해외증권취득신고를 담당하면서 한국은행 구비서류를 준비하는 수준의 업무에 그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느꼈었는데, 미국회계사 시험 합격을 계기로 국제조세 관련 professional journal에서 다루는 이슈들을 공부하고, 각국 세법 동향들을 파악해서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돕고자 합니다.
AICPA 시험 합격이 글로벌 전문가가 되었다는 최종적인 결과가 아니라, 회계/세무 전문가들과의 교류와 협업에 참여할 수 있는 첫 관문이기에, 앞으로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배워보고 싶습니다.
재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과정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1~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미국회계사 시험에 도전해본다면, 특히 KAIS에서 그 도전을 시작한다면 합격을 하는 순간 참 많은 걸 배우고 경험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회계/감사를 배우면서 다양한 형태의 경제활동이나 거래를 회계적으로 인식하고 검토할 수 있는 시각을 습득할 수 있었고, 미국 세법을 통해서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을 조세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기초 능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상법을 배우면서 계약 등의 법률 행위를 다루는 미국 법체계를 엿볼 수 있었고, 관리회계/재무관리/경제학 과목을 통해서 엉성하게만 알고 있던 경제학, 경영학 이론들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회계, 감사, 세무,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갖출 수 있는 정말 잘 설계된 훈련 기회이고, 어느 과목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활용도 높은 비즈니스 이슈들을 다루고 있기에 젊은 시절 꼭 도전해보면 좋은 자격증이라 생각합니다. 향후 로스쿨이나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JD나 PhD 학위를 취득한다해도, 그리고 회사 내에서 CFO, CEO와 같은 멋진 직책을 받는다해도 독립성, 객관성, 공공성을 요구하는 CPA라는 타이틀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거래를 회계적으로 인식하고, 계약을 법률적으로 분석하고, 세금 문제를 세법 체계에 따라 고민해보고, 기업의 관리 활동을 정교한 경영 기법들을 적용해서 경영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있어서 미국회계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커리큘럼만큼 좋은 과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전공이나 적성이 무엇이든, 자기계발로 무얼해보면 좋을까 고민중이라면, "회계사처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는 미국회계사 시험을 추천합니다.
입사 이후 은행 업무 처리의 전문성 향상과 자기계발 욕심에 금융3종, AFPK, 국제FRM, CDCS, 외환전문역/관리사, 국제무역사 등 국내/국제 자격증과 업무 연수를 받으면서 여러 교육기관 온라인/오프라인 과정을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좋은 학원을 선택하는 나름의 기준도 가지게 되었지만, AICPA 학원 선택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KAIS는 설명회에 참석했던 순간부터 최종 합격을 하고 난 지금까지 참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AICPA 교육과정만을 운영하는 학원이기에 이제는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수업이 그리울때면 퇴근후 잠시 들러서 청강을 하곤 할 것 같습니다. 회계 관련 다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면 망설임 없이 다시 한번 KAIS를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이곳에서 훌륭하고 탁월한 경험을 했기에 미래의 미국회계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KAIS 강의실과 자습실에서 미국회계사의 꿈을 꾸는 분들과 함께 1~2년 치열하게 공부해서 평생을 이름 뒤에 회계사라는 타이틀을 다는 기회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험이라서, 또는 과연 당장의 국내용 스펙 쌓기에 도움이 될거 같지 않아서 망설이다보면, 제가 AICPA를 시작해서 합격하기까지 걸린 1년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AICPA를 해볼까 말까 고민만 하고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언어라는 경쟁력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최고의 방법인 AICPA에 많은 분들이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진지하고 학구적인 학풍을 가진 KAIS에서 다양한 분야의 재학생, 직장인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탄탄한 실력을 갖추신 선생님들께 소중한 지식을 배우면서 CPA라는 멋진 타이틀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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