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조인을 목표로 준비하던 중 회계 전문성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단순히 회계에 대한 지식만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공인 시험 합격이 추후 일을 하면서 회계 분야 전문성에 대한 신뢰성을 타인이 저 자신에게 부여할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계 원리 수준의 개념과 경제 원리 수준의 지식이 있었습니다. 영어는 중고등학교를 해외에서 다녀서 읽기, 쓰기, 말하기 및 듣기에 문제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학원의 수업을 받아본 결과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수업 내용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강사님들이 지도해 주셔서 같이 수업을 수강한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언어적 걸림돌은 없었습니다. 일단 회계 및 해당 과목 관련 전문 용어만 익힌다면 내용을 따라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계 원리 및 경제 원리 수준의 개념조차 5년 전에 배운 내용이라 관련 지식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강사님들이 비전공자 관점에서 습득할 수밖에 없게 수업을 이끌어 주십니다.

우선 주변에 타사에서 수업을 수강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학생 신분이라 시간이 소중했고 한 학기만 투자해서 모든 내용을 습득할 수 있는 6개월 단기반(IP반)이 있다는 것에 크게 매력을 느꼈고 결국 원했던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IP도 만들어 진지 얼마 안 된 프로그램이 아니고 지속해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합격자들의 명단을 과목별과 실명으로 공개하는 점에서 신뢰성이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짧은 강의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 오랜 강의 경력을 모든 과목 강사님들께서 갖고 계셔서 타사보다 선호했습니다.

우선 각 과목을 강의하시는 강사님들이 해당 과목을 단순 몇 년이 아닌 몇십 년 이상 강의를 하신 분들이라 강의 방식에 신뢰가 갔습니다. 각 과목 모두 오랜 지도 경험과 직접 집필하신 서브노트가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현장 강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다시 복습을 할 수 있게 온라인 복습 강의도 제공돼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IP라는 단기 집중반을 수강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단순 강의만 하고 방치하는 것이 아닌 단기 집중 반이기 때문에 약간의 고등학교 분위기처럼 시험도 자주 보고 학생들끼리 스터디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시는 덕분에 크게 효과를 봤습니다. 평소 공부 습관이 없던 사람들도 공부하는 분위기에 스며들어 따라오게 하는 구조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IP 단기집중반에 들어가서 현장 강의를 듣고 시험 모든 과목 합격까지 순 공부 기간은 약 8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반적으로 전 과목에 공부 시간 분배를 고루고루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득점이 목표가 아닌 기준 점수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라 너무 깊게 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IP 커리큘럼 자체가 매일 여러 과목을 균등히 시간을 분배해줘서 이 부분은 저의 공부 방법과 잘 맞았습니다. 또한, 과목이 많다 보니 몰아서 하지 않고 그 주에 나간 진도는 그 주에 습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FAR 페레는 모든 과목과 연관성이 있어 아무래도 비교적 공부 시간 비중을 많이 뒀습니다. 알게 모르게 다른 과목을 이해하거나 문제를 풀 때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브노트 내용을 습득한 후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계산 문제가 많다 보니 수업 시간에 주시는 문제들과 와일리를 풀어보며 문제를 봤을 때 어떤 부분의 문제이고 답은 어떻게 도출하는지 빨리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한 두 번 문제를 풀어보면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나중에 막판엔 문제를 다 풀지 않아도 문제를 보고 풀이법을 생각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진도를 다 나가고 시험을 보기 전에 스터디를 하는데 이 스터디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배운 범위 중 처음부터 문제를 풀다 보니 잊어 버린 부분도 파악할 수 있고 다루는 문제가 난이도가 있어 실제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풀면 실제 시험이 그렇게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REG Business Law와 Taxation은 무엇보다 서브노트가 구성이 매우 잘되어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약간 과장한다면 서브노트만 최소 3회 독을 하신다면 시험 보는 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양이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이해하고 난다면 휘발성이 적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비엘은 우선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후 기억하는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오평진 강사님이 강의 시간에 판서로 개념 내용을 쉽게 시각화해 그려 주시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택스의 경우 폼을 별도로 뽑아서 폼과 서브노트를 매칭하며 이해한 후 택스 폼을 들고 다니며 보는 방식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또한 안만용 강사님한테 질문할 때마다 바로 제가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을 파악하시고 단 한 번도 막힘 없이 충분히 이해시켜주시는 모습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AUD 윤익수 강사님이 지도하시는 방향으로 그냥 따라가시면 됩니다. 오딧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나름 양도 많고 대부분의 개념이 숫자나 공식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라 잘 안 외워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휘발성도 그만큼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윤익수 강사님이 강조하시는 암기내용들은 외우라고 할 때 바로 외워야 합니다. 나중에 외우겠다는 생각은 결국 수습할 수 없는 양에 다다르게 되고 후회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윤익수 강사님의 조언처럼 저는 처음부터 배운 곳까지 복습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중에 가면 앞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숙달되어 앞부분은 이미 머리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복습 시 수업시간에 외우라고 할 때 제때 암기했다면 문제없이 복습을 처음부터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 푸는 데 있어서 키워드를 빨리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딧이 실제 시험을 볼 때 비교적 다른 과목에 비해 읽어야 하는 내용이 많아서 시간에 쫓기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저는 문제에 키워드들을 보고 무엇을 묻는 파트인지 빠르게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BEC 비이씨는 범위가 광범위한 과목입니다. 실제로 시험의 모든 내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어느 학원을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강의 내용으로 충분히 시험을 통과하고도 남을 만큼의 내용을 가르쳐주십니다. 더 나아가 BEC가 아무래도 양이 많다 보니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깊게 파고 파다 보면 막상 시험에는 한 문제 나올까 말까 한 개념인데 시간을 과도하게 투자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주요 공식 이해는 기본이고 암기도 기본적으로 했습니다. 비이씨는 과목당 범위가 넓어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최소한 보기를 봤을 때 답이 아닌지 맞는지 눈에는 익히고자 서브노트 위주로 봤습니다. 과연 이렇게 공부해서 붙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막상 점수를 받아보면 걱정은 기우였고 서브노트에 충분히 통과하고도 남을 점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이씨는 리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리뷰 때 개괄적인 개념을 다시 집어주시는데 이때 저 자신 스스로 빠트린 부분이 없나 확인했습니다.

괌 시험장 에어컨이 생각 보다 쌔니 여름이라도 가디건을 챙겨가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실제 시험은 테스트릿 별로 시간을 분배해서 배분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우선 졸업 후 기존 계획했던 법조인의 진로를 걸어갈 생각입니다.

이 시험은 절대 불가능한 시험이 아니고 시간 및 제 자신과 싸움입니다. 고득점 혹은 뽑는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고 75점이라는 기준만 통과하는 시험이기에 꾸준히 공부하시면 꼭 붙는 시험이니 꾸준함과 카이스 학원 강사님들의 조언 혹은 가르침을 잘 이용해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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