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
윤익수 선생님께서 외우라고 하시는것 다 외우시면 됩니다. 아니, 안외우시면 안됩니다. 영어 잘하니까 이쯤이야 유추해서 하면 되지 하나씩 타협하게 되고 결국 74라는 점수로 벌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후기들 보면 8n페이지에 있는 내용이 XX였지를 다 알아야 한다는 후기가 있는데 그 사람들 진짜 시켜보면 그거 못 찾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장법에도 약간의 진리가 있는데, 책의 3/4쯤 부분엔 이 내용이 있었지라는 감과 예를 들어 Internal Control을 생각한다면 그 페이지의 내용과 그림들이 머릿속에 들어있어서 그림처럼 옅게 구현되고 그 내용들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던 것 같아요. 개념이라는 것이 그림처럼 선명하게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냥 머릿속에 박혀있는 정도였습니다. (책을 외우면 선명하게 보이는게 사람마다 다른데 그게 꼭 되야 붙는 것처럼 적어 둔 후기 때문에 너무 불안했어서 안 그런 사람도 있다고, 그래도 노력하면 붙는다고 꼭 후기 남기고 싶었습니다.)
싸이클들 꼭 외워 주시고 안 외워지는 항목들은 한글로 바꿔서 외우시면 훨씬 쉬운 것들이 있어요. 알파벳보다 한글이 구현하기가 쉬우니 한국회계사시험 준비할 때 사용하시는 방법처럼 앞 첫 글자를 한글로 번역해 따서 쉽게 외우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Illegal Acts면 ‘불’이렇게요.
저는 회독 수 약 20번, 윤쌤 추천하시는 백지공부법 2회. Mock에서 86 정도? 나오고 실제 84 나왔습니다. Mock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더 못 봐도 붙으시는 분들 계신다 하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일 100문제 돌린 건 평균 90점대고 그 이하로 내려가진 않은 상태에서 친 것 같아요. 와일리 AUD에도 처음 본 것들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아 쌤 이거 왜 안가르쳐주셨지’ 생각 마시고 오 이런 것도 있구나 생각하시고 넘어가시면 될거에요. 그런것 시험에 한두 문제정도 나오고 나와도 더미일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시험쳤을땐 AUD랑 FAR이 서로 섞여서 출제된 감이 있어서 이 두 과목 같이 열심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와일리 얘기를 했는데 “와일리가 베커보다 안좋다, 와일리 바보같이 왜 푸냐 그 시간에 책 한번 더 봐라, 온라인 테스트 벵크 극혐이다”하시는 와일리 혐오자 분들이 계셨는데 와일리 많이 푸는거 생각보다 도움됩니다. 아무 도움 안 되는걸 학원에서 가져오진 않았을 거에요. 근데 오딧은 개념을 먼저 익히는게 전 도움됐어요. 근데 와일리, 절대 어디가서 무시당할 친구는 아닙니다.
BEC
경제학을 해서 Econ은 정말 쉬웠어요. 재무관리를 학교에서 수강해서 재무관리도 굉장히 쉬웠습니다. (학교수업이랑 학원을 같이 수강해서 상호보완적이었어요. 학교에서 수학적인 개념들이랑 같이 배우니 같은 모형도 더 쉽게 다가왔어요. 저처럼 학교 학원 병행하시는 분들 재무관리 병행해서 들으시길!) 단, 문제가 생각보다 안 풀릴수도 있는데 윤이안 선생님께서 풀라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시면 언젠가 펜이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면서 문제가 술술 풀려나갈때가 있어요! (원가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외울 공식 계속 외우고 시험장 가면 걱정하실 것 없을 것 같습니다. IT는 기존에 컴퓨터와 시스템에 관심이 있어서 반은 아는 내용이었지만 회계 관련 IT는 따로 외웠어야 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나오니까 꼭 외울 건 외우시고 가세요. BEC가 가장 재미있는 과목이었어요. 문제가 쉽게 풀리니 좋았지만, 그렇다고 이것만 계속 잡고 있으면 FAR이나 AUD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범위가 너무 넓어서 아 진짜 이건 모르겠다 하시는 건 과감히 버리시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아요.
REG
안만용 선생님의 Review책 3번 풀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아 똑똑한 사람들만 그래, 왜 잘난척이지?’라고 저도 생각했는데 저 그렇게 똑똑하지도 않고 전공자도 아니고 공제가 뭔지 모르는 상태로 세법 강의를 들었는데 성실히 세번 풀고 가서 붙었습니다. 대신 처음엔 그냥, 두번째엔 생각을 좀 더 하면서, 그리고 세번째는 이게 왜 그러한가를 왜 난 아직 모르는가? 무엇이 약한가 보면서 풀면 좋은 것 같아요. DRS 샘플 문제 꼭 왜 그러한가 알고 풀고 가세요. 안만용 선생님 강의는 진짜 최고의 택스 강의입니다. 연락처가 없어서 코로나19로 아직 인사를 못 드려서 너무 아쉽네요. 선생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회계사님의 교재 또한 단언컨대 액기스만 모아놨습니다. 사실 남들 다 쉽다 쉽다 하는데 BL은 가장 어려웠어요. 외울 것도 너무 많고 시간도 없고… 그래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전날 밤 핫식스 두캔 드링킹하고 밤새 별표친것만 외우고 갔는데 별표에서 다 나왔던 것 같아요. 저처럼 준비준비 안될 것 같지만 외울게 너무 많아 안되겠다 하셔도 별표는 꼭 외우시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말아요 ㅠㅠ 76으로 붙으니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망했다 생각돼도 끝까지 안하고 나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유익한 준비과정이었어요.
이전글, 다음글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