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구체적으로 진로를 어떻게 설정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 때 제가 속해있는 금융업의 범주 안에서 보다 전문적인 힘을 기를 수 있는 자격증 취득에 대한 니즈가 있었고,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AICPA 에 대해 알게되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어고등학교를 나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거의 없었으며, 대학교 때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회계 수업을 수강한 정도의 지식만 갖추고 있었습니다. 회계 수업 자체는 모두 영어로 수강하였기에 용어나 전반적인 내용애 대해서는 친숙한 상태에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학원 등록 전, 원장선생님과 직접 상담을 통해 직장에 다니면서 수업 커리큘럼을 어떤 식으로 이수해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타임라인이 그려졌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위치적으로도 가까워 오프라인 수업 수강 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온오프라인 혼합형 강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복습강의를 통해 놓친 부분 혹은 다시 듣고 싶은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시간이 지나 강의를 다시 들어야 할 때에는 최신버전으로 update 요청도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강의자료 역시 가장 중요한 내용이 핵심정리되어 있어 혼자 공부하고 복습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회계학점 취득을 위해 처음 약 4개월 동안은 오프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했고(주말반 수업 2개 혹은 주말반 1개 평일반 1개), 이후 4개월 동안은 회사 업무로 인해 잠시 공백이 있었습니다. 이 후 다시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해 1년 4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남은 과목 과정을 학습하고, 오프라인으로 해당 과목에 대한 리뷰과정과 스터디 강의를 함께 수강하며 내용 복습 및 문제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한번에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기보다 한과목씩을 목표로 차례로 시험을 쳐나갔습니다. 따로 와일리나 베커 문제를 풀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학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여 복습과 문제풀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과목 내용을 1차적으로 학습한 후 오프라인 리뷰 및 스터디 강의로 내용복습 및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FAR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려웠고 부담도 많이 되었던 과목이라 시간도 가장 많이 투자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시뮬레이션 별로 지문량도, 채워넣어야 하는 빈칸도 많아 불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풀면 노력한 것 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이성용 선생님의 리뷰와 스터디 강의로 계속해서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풀이를 반복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REG
유일하게 처음 시작부터 리뷰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과목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내용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안만용 선생님의 리뷰강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딱딱 정리해나가고 문제까지 풀어가면서 자신감을 찾았던 과목입니다.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만 잘 외우고 문제풀이 역시 꼼꼼히 잘 복습해간다면 어려움 없이 합격하실 겁니다.
BAR
기존 FAR 부분이 BAR 에 포함되어 있고, 실제 연속선상에 있는 내용이 많아 FAR를 치르신 직후 바로 들음으로써 그 감을 유지하신 상태에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과목 역시 이성용 선생님의 리뷰와 스터디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용은 방대하지만 선생님들께서 강조해주신 내용 위주로 복습해가시면 무리가 없으실 겁니다.
AUD
이 과목만큼은 정말 문제풀이보다 개념을 정확하게 숙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익수 선생님 교재에 실린 내용과 강조하신 필기를 정말 꼼꼼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읽으셔서 개념을 명확하게 한 후, 리뷰강의를 바탕으로 MCO 및 시뮬레이션 대비를 하시면 문제없이 합격하실 수 있을겁니다. 시험 직전에는 문제풀이에 진중하기보다는 교재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내용을 보다 확실히 다지는 데 집중했는데, 해당 방법이 시험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때 긴장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객관식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며 페이스를 찾았습니다. 시험에 있어서는 시간분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서 각 섹션 별로 어떻게 시간을 배분할 것인지 미리 계획한 후 시험을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중간에 시험 응시 센터가 한남동에서 역삼동으로 변경되었는데 대기장소나 시험 공간은 더 넓어지고 나머지는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현재 자격증을 활용하여 회계업무로 직무를 변경한 상황입니다. 이에 새로운 업무에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노력한만큼 결과가 분명히 나오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과 병행하는 것이 분명 쉽지는 않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신다면 좋은 경과를 얻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AICPA를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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