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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절반은 MCQ에서 결정된다. USCPA 시험의 객관식(MCQs, Multiple Choice Questions)은 단순한 선택 문제가 아니라 시험 전체 점수의 50%를 좌우하는 실전형 평가 파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MCQ 구조 이해부터 효율적인 풀이 전략, 실전 연습법, 그리고 이 모든 걸 실현하게 도와주는 UWorld 테스트뱅크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MCQ 가 왜 중요할까?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USCPA 시험은 과목별로 MCQ가 보통 50%를 차지합니다. (ISC는 60%)

시험은 2개의 MCQ 테스트렛으로 시작하고, 1번째 테스트렛에서 잘하면 2번째 테스트렛이 더 어려워지는 적응형(adaptive) 구조입니다.

오답 감점이 없으므로 모르는 문제도 반드시 찍고 넘어가야 합니다. MCQ에서 속도를 확보해야 뒤에 나오는 TBS(시뮬레이션) 풀 시간이 생깁니다. 즉, MCQ는 점수와 시간을 동시에 확보하는 파트라서 절대 대충 치면 안 됩니다.
과목별 MCQ 시간 감각 잡기
과목당 시험 시간은 4시간이므로 MCQ 파트에 배정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는 대략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문제를 1분 20초에 정확히' 가 아니고 '긴 문제도 있고 짧은 문제도 있으니 평균 템포를 유지' 하는 것입니다. 시간조절 실패가 실제로는 계산 실수보다 점수에 더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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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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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 문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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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 문제에 배정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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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제당 목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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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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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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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0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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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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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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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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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0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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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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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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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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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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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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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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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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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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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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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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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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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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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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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를 푸는 기본 순서
1) 마지막 문장부터 본다.
긴 시나리오형 문제는 맨 끝 문장에 실제로 묻는 것이 들어 있습니다. 문제의 처음부터 읽지 말고, 마지막 문장부터 읽으세요. 이 순서가 무엇을 묻는가를 먼저 파악하게 해줘 불필요한 문장을 스킵하고 정확히 핵심만 잡을 수 있게 해줍니다.
2) 조건어(키워드)를 표시한다.
not, except, most likely 같은 단어 하나로 문제가 완전히 뒤집힙니다. 이런 조건어는 눈으로 강조 표시를 하세요. 조건어 하나를 놓치는 순간 오답입니다.
3) 머릿속으로 먼저 답을 떠올린다.
보기를 보기 전에 답을 생각하는 연습을 평소에 합니다. 이렇게 하면 보기에서 바로 답이 나와도 혹시 더 맞는 답이 있는지 확인하고 갈 수 있습니다.
4) 소거법으로 좁힌다.
틀린 보기 2개는 보통 바로 눈에 보이게 마련입니다. 명백한 오답 2개만 지워도 정답을 고를 확률을 25%에서 50%로 높이게 됩니다. 정답을 바로 찾는 것보다, 명백한 오답을 지워나가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5) 1~1.5분 넘기면 플래그(flag)하고 넘어간다.
과목마다 상이하지만 통상 한 문제당 1~1.5분 이내에 답을 고릅니다. 2분 이상 고민되면 플래그(flag) 후 넘어가는게 좋습니다. 시험에서는 모든 문제에 답을 하는 게 중요하지, 모든 문제를 완벽히 푸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감점이 없기 때문에 끝까지 다 푸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상의 5단계만 습관화해도 읽다가 틀리는 문제나 조건어를 놓쳐서 틀리는 문제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단순 암기 말고 이해형으로 공부하라
AICPA가 매년 주는 Elijah Watt Sells Award 수상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있습니다.
“단어를 따로따로 외우지 말고, 주제별 구조를 세워라.”
“왜 이게 맞고 왜 저게 틀렸는지를 이해하면, 문제는 바뀌어도 맞출 수 있다.”
즉, 이 문구 나오면 이게 답과 같은 기계적 암기로는 보기만 살짝 바꿔도 바로 틀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MCQ 풀 때는 이 문제에서 묻는 원리가 뭐였는지,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다음에도 이 논리를 쓸 수 있는지 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즉, MCQ 풀이는 피드백 루프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래의 과정에 익숙해지면 사고방식이 교정되고 같은 유형의 문제는 다시 틀리기가 어렵게 됩니다.
문제를 푼다 (출력) → 정답과 해설을 확인한다 (피드백 수집) → 왜 틀렸는지 분석한다 (원인 파악) → 비슷한 유형을 다시 푼다 (수정된 전략으로 재도전)
연습할 때 이렇게 하면 훨씬 빨리 실력이 는다
MCQ는 '많이 풀면 된다'가 아니고 '제대로 풀면 빨리 실력이 늘게 된다' 입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5단계 루틴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
1) 하루 20~30문제는 무조건 푼다.
짧은 MCQ 퀴즈를 매일 풀어보세요. 문제 많이 풀기보다 실전 리듬 익히기가 더 중요합니다.
10문제 세트는 15분, 30문제 세트는 40분처럼 타이머를 설정해 풀어보세요. 그리고 끝나면 바로 해설을 보세요.
2) '왜 틀렸는지'를 반드시 적어라
- 문제를 읽다가 놓쳤는지
- 개념을 몰라서 틀렸는지
- 계산을 급하게 해서 틀렸는지
이걸 적어두면 ‘다음에 같은 실수’가 줄어듭니다.이게 바로 missed question log 입니다.
3) 랜덤 세트도 꼭 풀기
토픽별로만 풀면 잘 푼다고 착각합니다. 실제 시험처럼 섞어놓고 나올 때도 맞추는지 확인하는 게 진짜 실력입니다.
4) 시간 압박을 일부러 만든다
집에서 풀면 다 맞는데 시험장만 가면 틀린다”는 건 평소에 시간을 안 재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에도 1)에서 언급한 것처럼 항상 타이머 켜고 풀어보세요.
5) 오답 해설을 끝까지 읽는다
틀린 문제만 읽는 게 아니라, 맞춘 문제 중에서도 찍어서 맞은 문제는 해설을 봐야 합니다. 왜냐면 MCQ는 2개가 맞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왜 이게 ‘가장’ 맞는가?를 설명해주는 해설을 꼭 읽으세요.
자주 틀리는 패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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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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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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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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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어 놓침 (not, except, l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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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위에서부터 읽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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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부터+조건어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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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답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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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보기에서 멈춰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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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기 한 번씩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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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보기 헷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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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맞는 것처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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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절한” 기준으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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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제에 너무 오래 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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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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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룰 + 플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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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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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압박, 단위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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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문제만큼은 10초 더 써서 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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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험에는 채점 안 되는 pretest 문제도 섞여 있습니다. 이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풀고, 플래그하고, 다음 문제로 가면 됩니다. 그 문제 하나 때문에 흐름을 깨면 그게 진짜 손해입니다.
실제 수상자들이 한 공부법
Elijah Watt Sells 수상자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 따라가도 됩니다.
https://www.thiswaytocpa.com/exam/articles/passing-exam/cpa-exam-prep-mcq-tips-shared/
1) 매일 MCQ를 풀었다. (심지어 바쁜 시즌에도 100문제)
2) 틀린 문제는 바로 개념으로 돌아갔다.
3) 왜 틀렸는지를 항상 생각했다.
4) 암기보다 구조화에 신경섰다. 파편적인 단어 암기보다는 주제 구조화에 치중했다.
5) 시험장에 가서 당황하지 않도록 사전에 약한 영역을 파악했다.
처음에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이와 같이 이해형으로 공부하면 전체 공부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냥 외워서 3번 틀릴 걸, 이해해서 한 번에 끝내는 게 결국에는 더 빠릅니다.
오늘부터 바로 쓸 수 있는 MCQ 루틴
1) 오늘 배운 파트로 10~15문제 토픽별 풀이
2) 그다음 랜덤 10문제
3) 틀린 거 전부 해설 읽고 로그에 기록
4) 조건어 틀린 건 따로 표시
5) 일주일에 한 번은 30~40문제 시험처럼 풀기
이걸 3~4주만 돌리면, 문제 읽는 속도, 보기를 읽는 집중도, 시간 감각 이 세 개가 확연히 좋아집니다.
마무리
1) MCQ는 양보다 질입니다.
2) 풀고 → 왜 틀렸는지 보고 → 약점으로 다시 푸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3) 읽는 순서, 소거법, 시간관리 이 세 개가 실제 점수를 만든다.
4) 매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하루 20문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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